주식공부

나는 주식을 왜 하나?(feat.꿀잼 손절사례 + 스압주의)_Ep.1

일찍자요 2022. 10. 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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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손절이 있었다.

 

받은 선물과 그 이상을 뺏기는 고통이 몰려오니 참, 씁쓸했고,

원인을 생각하던 중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주식을 왜 하지?'

본인은 직장이 있고, 주식을 하지 않아도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온다.

먹고 살만하다.

그런데, 매일매일 주식에 목메여 아둥바둥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렇게 살아온게 주식 입문하고 이제 2년이 되어간다.

 

2년간 누적으로 수익을 냈느냐?

아니다.

 

지금껏 주식하면서 사실 온전히 수익을 이어가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거의 한달치 월급에 근접해 갈때면 항상 고꾸라졌는데,
이번 10월에는 누적수익이 15%를 넘어가면서 이젠 다르다고 생각하며 자신감이 올랐다.

이제껏 패턴과 다른, 원칙과 차분한 심법이 더해져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 불안감의 엄습, 또 다시 반복되는 실패

불안했던건, 이미 3거래일 전부터다.

누적수익이 쌓이기 시작하니 괜히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뭔가 내일은 느낌이 불안한데?'

'종목이 안걸려들 것 같지 왜..?'

 

촉이 막 오는데,

이건 그냥 내 느낌일 뿐이니 무시하고 강행했다.

 

 

D-2

미친듯이 떨어지는 종목에도 버티다가 수익을 내고 나왔다.

종목 : WI

 

D-1

자동매매로 100%승률을 자랑한 종목이 있었고,

오늘도 자동매매는 승리하였으나,

고민이 길어지다 늦게 들어간 손매매는 결국 손절이 나왔다.

그래도 벌어온 실현손익이 아직 손실금보다 2배넘게 많다 생각하며 넘어갔다.

종목 : 휴마시스

 

D-day

불안한 마음과 2거래일간의 불안했던 결과로, 정비가 필요하다 판단했고,

조건식을 일부 손보며 추가로 검토해보았다.

기존 3개 조건식에 1개 조건식을 추가하여 진행했다.

수많은 종목을 자동매매가 잡아주고 있었고,

골라 들어가면 되는 상황.

 

뭔가 정신없고 어지럽다.

호흡도 가빠진다.

결정을 못하겠다.

 

1분이 지나고 2분이 지나고

그때 바로 전 자동매매가 가져온 종목이 눈에 들어오는데,

분봉상 좋아하는 자리다.

지금까지 이 자리에서 수익을 더 잘내왔고 적절한 포지션이라 확신했다.

 

매수체결.

 

내리는 척하고 잘 받쳐주는게 보인다.

 

"됐다. "

 

저점을 깨지않고 잘 유지한다.

어느덧 매수가 까지 올라왔고 위로 치고 올라간다.

 

그렇지. 가자. 

오늘 1%만 가져간다.

 

아... 1%가 안온다.

내려간다.

내려간다.

..

갑자기 쏟아진다.

..

아, 아닌데,,

이건 아닌데,,

 

손절금이 커져가고 손절하기 아까워진다.

 

앞에도 유사한 케이스에서 버텨왔고,

이번에도 손실 최소화에 집중하자고 다짐한다.

 

그러다 대량 매수세가 매우 강하게 들어온다.

 

본전은 올거 같고, 기다린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본전은 오지 않은채 -11%까지 흘러내린채 손절을 완료했다.

 

2달간의 수익을 모두 뱉어낸것도 모자라서 더 토했다.

뼈아프다.

 

머리가 아찔하고 어지럽다.

뭐가 문제인가.

하필 저렇게 오르는 자동매매 종목들 중 이런 종목을 골랐나.

수많은 종목중 왜 하필 가장 내려치는 종목이 골라졌나..

심지어, 전날 심기일전하여 새로 만든 조건식은 무려 90%이상의 승률을 보여줬다.

그냥 시험칠때 공부안해서 1번만 다 찍었는데, 20%확률도 안되는 빵점의 시험결과를 받은 거다.

 

알 수 없다.

매매 원칙이 달라진것도 아니고,

수익내 온 패턴 그대로다.

 

그래서

모르겠다.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기도 하고,

그저 어벙벙 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힘들게해도,

노력해도,

잘 되던 방식으로 해도 매번 결국 겨우 그 한두번의 매매로 다 뱉어내는데,

그럴거면 주식을 왜하지?

 

"주식을 왜 하지?"

 

근본적으로 이런 질문을 하게 된거다.

 

 

불안했던 D-day의 큰 한방을 안겨준 종목은,

 

'양지사'

 

 

ㅅㅂ...

 

 

 

 

Ep.2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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