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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이제 7살입니다.
재우기 위해 끌어안고 같이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갑자기 아이가 고백(?)을 합니다.
"엄마, 아빠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터질 것 같아요옹"
너무 감동이어서 눈물 흘려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는데,
감정이 말라버린 건지 눈이 건조해서인지 눈물은 흐르지 않았네요.
살다보니, 이런 고급지고 깊이 있는 표현을 7살 아이에게 들어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감격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유치원생에게서 너무 좋아 눈물이 터질 것 같다는 표현이 나올 수 있을까요.
아무리 구구단을 벌써 유치원에서 가르치고 태양계까지도 배우는 요즘 아이들이라지만,
저 감정이 어떤건지 정말 알고서 하는 말인지 어디서 주워 들은것인지 알 방법은 없어도 참 대견합니다.
자식을 키우는 보람은 이런데서 오나 봅니다.
기분 좋은 밤이네요:)
※ 아이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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