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주말. 새벽에 갑자기 잘 자던 아이가 침대에 구토를 쏟아 냈다. 잠결에 대량의 구토를 쏟아 낸지라, 긴 머리카락과 목 주변, 옷까지 그냥 토사물로 떡이 져버렸다. 그러고 나서도 밤새 구토는 몇 차례 계속되었고, 일요일 아침, 근처 아동병원에 가서 진료 기다리는 중에도 구토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열까지 38도까지 올랐고, 아이는 기진맥진해서 축 쳐져 있었다 ㅠ 뭐가 잘못된 걸까? 전날 먹은 인스턴트 피자? 씨앗 호떡? 토사물로 보면 소화가 안되고 덩어리가 그대로 나온 거 같아 보이는데.. 단순히 체했다고 생각하고 진료를 기다렸다. "배에 가스도 차고 X-ray를 한번 찍어 봐야겠습니다" X-ray를 찍어 보니, 변이 가득 차 있기도 하고 복부에 가스도 좀 차 있었다. 변비에 의한 소화불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