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추

마음을 감싸주는' KBS 클래식 FM' 라디오 시그널 음악 - Part.1(오전방송)

일찍자요 2022. 11. 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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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편안한 힐링할 수 있는 음악을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 라디오 시그널입니다.

 

KBS 클래식 FM 애청자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그 시그널 음악들일텐데요,

그저 듣기만 좋아하기보다는 곡제목은 알고 들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정리해봅니다.

방송순서대로 정리하니, 참고하여 보세요.

 

1. 새 아침의 클래식 (방송시간 : 월-일 06:00~07:00)

 - 시그널 음악 : Notturno No.6 in G major, Hob30(Haydn, Joseph)

 - 김지윤 아나운서의 차분한 목소리가 있고,

   이른 아침시간 바로크 고전음악으로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해주는 방송인데요,

   이 시그널 곡은 우리가 익히 아는 클래식 작곡가 하이든의 곡으로 1788~1790년에 작곡되었습니다.

   원래는 총 3개 악장으로 나뉘어 지는데, 현재는 1악장 Presto, 2악장 Andante 까지만 전해지고 있고,  3악장은 소실되고 없습니다.

  이 중에서 새 아침의 클래식 시그널 음악은 바로 2악장 Andante 입니다.

여러 앨범이 있지만 그 중 3번째로 보이는 ViennaKonzertverein Orchestra 연주의 2016년 앨범으로 감상을 공유드립니다.

아침을 잔잔하고 평온하게 맞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Qur5KGG1Ek 

2. 출발FM과 함께(방송시간 : 월-일 07:00~09:00)

- 시그널 음악 : Introduction, Theme with Variations and Polonaise in A, Op.65 - Polonaise(Giuliani, Mauro)

- 출근길마다 듣는 이재후 아나운서의 단정한 멘트와 이 줄리아니 기타곡은 이제는 일상의 루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언제 들어도 출근하는 기분이 드는 상큼한듯 불편한 이 음악.

  작곡가는 '마우로 줄리아니'로 1781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천재 작곡가 입니다. 기타를 독학으로 배웠고,비르투오소에까지 이른 인물입니다.

줄리아니

  이 시그널 곡의 앨범은 Nevillle Marriner(1924.4.15~2016.10.2)가 지휘하는 Academy of St.Martin in the fields의 연주로, 1976년 레코딩 되었으며, 기타연주로는 스페인의 명연주자 Pepe Romero(1944.3.8~)가 맡았습니다.

 

Pepe Romero
Sir Neville Marriner

https://www.youtube.com/watch?v=XgIdoY-71oY 

3. 김미숙의 가정음악(방송시간 : 월-금 09:00~11:00)

 - 시그널 음악 : Stella Del Mattino(Ludovico Einaudi)

 - 분주했던 아침의 시작을 보내고 잠시 커피와 함께 여유를 가져볼때 듣기 좋은 코너입니다.

   배우 김미숙씨의 중후한 목소리로 진행되기 전에 마음을 정돈해주는 바로 이 시그널 음악.

   이탈리아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Ludovico Einaudi(1955.11.23~)입니다.

   '빙하 위의 피아니스트'라고도 불리는 Einaudi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나 밀라노 음악원에서 공부를 마친 후, 잔잔하고 명상적인 곡들을 많이 작곡 했다고 합니다. 

나는 정의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미니멀리즘'이 우아하고 개방적인 음악을 지칭하는 단어라면,
나는 다른 어떤것들보다 미니멀리스트로 불리고 싶다.

   

 

  미니멀리즘을 호의적으로 보고 실제로 그 음악에도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방송의 시그널 곡인 Stella Del Mattino는 번역하면 '아침의 별'이란 뜻이며,
 2001년 'I Giorni'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발매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XKkxdQ2WME 

4. 송영훈의 가정음악(방송시간 : 토-일 09:00~11:00)

 - 시그널 음악 : Irlandaise(Claude Bolling)

 - 가정음악은 다른방송과 달리 월~금까지는 김미숙씨가, 토~일은 첼리스트 송영훈씨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미숙씨와는 또 다른 젠틀한 목소리로 주말 오전을 채워주는 코너이죠. 

   특히, 세련된 플룻의 재즈로 시작되는 시그널 음악 Irlandaise('아일랜드의 여인').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곡이고, Claude Bolling(1930.4.10~2020.12.29)이 작곡한 플룻 소품집입니다.

   Claude Bolling의 앨범을 들어보면, 난해한 코드진행이 난무하는 재즈는 아니며, 철저히 거리감 없는 멜로디라인, 그리고 밴드의 연주가 그 주선율이 더 돋보이도록 서포터해주고 있습니다. Claude Bolling은 이 외에도 Big band 연주곡들도 유명하며, Big band를 거닐고 내한공연 한적도 있습니다.

   본인이 대학생이던 2007년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생애 마지막 내한일 수 있다는 기사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죠. 그 당시엔 돈이 없어 저 위에 높은 자리에서 감상했는데, 내한공연을 위해 '아리랑'을 주제로 서비스 연주를 해준 기억은 정말 평생 남을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본인이 관람했던 내한공연

    

 각설하고, 본 방송의 시그널 곡인 아름다운 플룻 선율이 돋보이는 Irlandaise.

'Suite for Flute and Piano' 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1975년 발매된 곡이며, 

당대 최고의 플룻티스트 Jean-Pierre Rampal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이 곡은 영상과 음질이 다소 좋지 못해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연주된 이 두 거장의 연주 영상으로 보셔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ODT-SMbB6A 

   

 

5. KBS 음악실(방송시간 : 월-일 11:00~12:00)

 - 시그널 음악 : Introduction, Theme and Variations for Oboe and Orchestra, Op.102(Hummel, Johann Nepomuk)

 - 1979년, KBS 1FM이 개국하면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장수 코너인 'KBS 음악실'은 독특한 코너가 있는데, 바로 보이는 Salon de Piano 코너입니다. 라이브 연주를 눈으로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코너이죠.

   이 시그널 음악은 18세기 작곡가이자, 빈 고전파의 일원이던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요한 네포무크 훔멜' 이 1823년 또는 1824년에 작곡한것으로 알려진  오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주,테마 그리고 변주곡 Op.102 입니다.

요한 네포무크 훔멜

 다만 시그널 음악을 들어보면 이 소리가 오보의 소리는 아니라고 알아채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맞습니다.

시그널 곡은 스위스의 클라리넷 명연주자 Eudard Brunner(1939.7.14~2017.4.27)가 클라리넷으로 이조하여 연주한 것으로 1993년 발매된 앨범 아래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어디에도 클라리넷용 악보는 없다는 것은 클라리넷을 취미로 부는 본인에겐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래도 이조하여 불어보면 재밌는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p-05DSG1IM 

여기까지 오전방송(06:00~12:00)의 시그널 곡들을 알아보았습니다.

Part.2에서는 오후방송(12:00~18:00)을, Part3에서는 저녁방송(18:00~00:00)의 시그널 곡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음악, 재미있는 음악 감상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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