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추

마음을 감싸주는 'KBS 클래식 FM' 라디오 시그널 음악 - Part.3(저녁방송)

일찍자요 2022. 11. 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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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KBS 클래식 FM' 라디오 시그널 음악에 대해 알아보는 마지막, 3번째 시간입니다.
오전,오후에 이어 저녁에는 오전,오후 방송과는 또 다른 특색을 가진 방송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분주했던 하루를 마치고 평온한 저녁에 어울리는 진행과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저녁방송의 시그널 음악 또한 듣는 청취자들로 하여금 쉼의 공간으로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KBS 클래식 FM' 라디오 시그널 음악을 알아보는 마지막 순서. Part.3(저녁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1. 세상의 모든 음악(방송시간 : 월-일 18:00~20:00)

- 시그널 음악 : Tiger in the night(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매일매일의 퇴근을 이 멘트 하나로 하루의 피곤을 말끔히 씻어주는 최애하는 방송, '세상의 모든 음악' 코너 입니다.
매일 18시에서 20시까지 방송되면서 정말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고 또 신청곡 까지도 많이 소개해주는 다채로운 방송이죠. 특히나 프랑스 유학파이신 영화평론가이자 음악평론가이신 전기현씨의 목소리가 참 따스해서 청취자로 하여금 듣기만해도 위로가 되게 합니다. 아무래도 유학파이셔서 인지는 몰라도 괜히, 프랑스어를 읽을때의 유창함은 괜한 기분일까요?

시그널 음악은 잔잔한 하프로 시작되는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연주의 'Tiger in the Night' 입니다.
이 곡은 영국 음반 산업의 부회장을 맡았고,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음악가, 편곡가, 레코드 프로듀서이자 감독이며 지휘자인...Michael Philip Batt(1949.2.6~)이 작사를 맡은 곡으로, 97년 영화 'Keep the Aspidistra Flying'이란 영화에 OST로 수록된 것이 원곡입니다.

이 당시 영화 속에서는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의 연주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인 Colin Blunstone(1945.6.24~)의 목소리로 불려졌고, 이후 2003년 Katie Melua(1984.9.16~)의 여리하면서 단아한 목소리로 'Call of the search' 앨범에 수록되어 불려지기도 했습니다.

영화 OST 앨범(좌), Colin Blunstone(중), Katie Melua(우)



먼저, Katie Meula가 앨범 발매 1년뒤 2004년 3월 18일 Katie Melua는 영국 크로이던에 위치한 Fairfield Hall에서 라이브 공연에서 부른 라이브영상으로 감상을 해 볼게요.

Live At Fairfield Halls Croydon, 18th March 2004.

그리고 두번째로는 2020년 발매된 Mike Batt의 Best곡 앨범 중 수록된 버전으로, Colin Blunstone의 목소리로 들어보시겠습니다.


Mike Batt 2020 앨범






마지막으로는 본 방송의 시그널인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의 연주로 감상하고 다음 코너로 넘어 가겠습니다.

KBS에서 발매했던 세상의 모든음악 앨범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음악' 코너에는 중간중간 나오는 여러 순서별 시그널 음악이 여러개가 있는데 이건 별도로 또 포스팅이 되어야할 것 같아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 FM 실황음악(월-일 20:00~21:40)

- 시그널 음악 : Symphony No. 1 in B-flat major op.2, 1. Allegro(William Boyce)

- 음악 칼럼니스트 최은규씨의 차분한 목소리로 세계 각지의 연주 실황을 소개받고 그 생생한 무대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고품격 방송입니다.

KBS가 유럽방송연맹(EBU)과의 제휴로 세계각지의 연주회 실황을 입수, 세계 연주무대에서 활약중인 음악가들의 최신 연주를 방송함으로써 클래식 음악애호가들의 다양한 음악적 취향과 요구에 부응, 세계 각 방송사 제작진에 의해 엄선된 음악회를 생생한 현장음 그대로 최상의 음질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

본 방송 채널에 소개된 것 처럼, 멀리 가서 볼 수 없는 최고의 연주무대를 생생하게 편하게 집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게 장점인 방송입니다.

본 방송의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 된 곡은 영국의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였던 William Boyce(1711.9.11~1779.2.7)의 곡으로 교향곡 1번 작품번호 2번 중 1악장 Allegro 입니다.

William Boyce

작곡가 William Boyce는 나중에 베토벤처럼 귀머거리가 되었지만 작곡을 계속할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 했던 작곡가 였다고 하는데요, 1730년에 'Songs for Vauxhall Gardens'을 작곡하면서 본격적인 작곡가로써의 행보를 시작하게 되었고, 1736년에 그는 왕립 예배당의 작곡가로 임명될 정도로 그 실력도 인정 받았던 훌륭한 작곡가 였습니다.

교향곡으로는 총 8개를 작곡하였고, 그 중 교향곡 1번은 1760년 전후로 작곡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많은 앨범들이 나와 있지만, 그 중 오늘은 본 방송에서 들으실 수 있는 Christopher Hogwood 지휘, The Academy of Ancient Music의 연주로 감상해보시겠습니다. DECCA에서 1993년 1월 1일 발매된 앨범입니다.


3. 정다운 가곡(월-금 21:40~22:00)

- 시그널 음악 : 정다운 가곡(이수인 작곡)
지금껏 다른나라의 클래식 및 여러 장르의 곡들을 들어왔다면, 5시의 국악외에 유일한 우리나라의 노래를 소개하는 '정다운 가곡' 입니다. 배창복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소개되는 여러 곡들을 듣다보면 어릴 때 맨날 이탈리아 가곡만 음악시간 불러봤지, 우리나라의 가곡이 이렇게나 아름다웠나 싶을정도로 무언가 모를 향수에 젖어들게 됩니다.

이번 코너의 시그널 음악은 조금 특별한데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절대 모를 수가 없는 '둥글게 둥글게', '앞으로', '솜사탕' 등의 500여곡의 동요 뿐만 아니라 '고향의 노래'를 비롯한 150여곡의 가곡을 작곡하신 우리나라 가곡의 거장, 이수인 작곡가(1939.1.8 ~ 2021. 8. 22)가 본 방송의 시그널 곡을 위해 직접 만드신 '정다운 가곡 signal 음악‘ 입니다.

경상남도 의령군 출신으로 1965년 마산 어린이방송국 어린이합창단을 창단하고, 한국 최초로 어머니합창단을 만드신 분이기도 하답니다.(위키참조)

이수인 작곡가



본 방송의 시그널 곡은 아무리 찾아봐도 원본 앨범을 들어볼 곳이 없네요.
아래보시는 KBS FM 신작가곡 제 4집에 수록되었었고, KBS 교향악단의 연주가 원곡입니다.



유튜브에도 원곡의 앨범은 다른분들께서 몇곡 올려주신게 있고, 그 외에 피아노와 첼로 버전으로 편곡된 버전이 있어서 함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KBS 교향악단의 연주 입니다.

KBS 교향악단의 연주



다음으로는 2017년 제1회 대한민국 진달래 가곡제에서 공연된 정애련 편곡에 박가은 첼로 이민정 피아노 연주영상 입니다.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린 편곡이라 생각되고, 첼로의 주선율 연주가 너무 인상깊은 멋진 공연실황영상 입니다.

왠지 이번 코너에서는 이렇게만 넘어가기가 너무 아쉬운데요,
이수인 작곡가님의 가곡하나를 소개하고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김재호 작시에 1968년 이수인 작곡의 '고향의 노래'를 조수미 소프라노의 노래로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1998년 부산문화회관 공연 입니다.








(남은 2개 방송 '당신과 밤과 음악' 그리고 '재즈수첩' 은 추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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