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추

Tricia Evy - Regarde(Mazurka Op.67 No.4), 클래식과 재즈의 환상콜라보

일찍자요 2022. 11. 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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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흑진주가 노래하는 재즈, 그리고 보석의 재발견 
카리브해 리듬을 타고 흐르는 ‘스탠다드 재즈 그리고 비긴
유럽 재즈 페스티벌을 석권한 볼륨있는 보컬

 

트리시아 에비의 가장 큰 강점은, 자신이 다루고 있는 ‘'위대한 스타일’들의 위용에 압도되지 않고 능숙하게, 
때론 뻔뻔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들을 요리해 내고 있다는 점이다. – 김현준 (재즈비평가) 

위의 글은 음반사 굿(good) international 사이트에 소개된 글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1984년 4월, 프랑스 Bondy 에서 태어나 케리비안 제도의 과들로프 섬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Tricia Evy.

그래서인지 그녀의 음악에 카리브해의 느낌을 채운 곡들도 몇몇 보입니다.

 

제가 들으면서 느껴본 Tricia Evy의 특색이라면,

목소리에 거칠거나 호소력이 짙은 타입이라기 보다는 담담하면서 잡티 없는 깔끔한 사운드라고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허스키하면서 담담한 Diana Krall과는 또 다른 매력이 분명 느껴지는 보컬입니다.

앨범은 2010년 <Beginning>, 2013년 <Meet Me>, 2015년 <Usawa> 이렇게 3개가 있고,

그 중 오늘 추천드릴 곡은 그녀의 2번째 앨범 <Meet Me>에 수록된 7번째 트랙,

'Regarde'

입니다.

노래는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걸로 보아, 프랑스어로 번역하면 '보세요'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앨범에 소개되어 있기로는,

네덜란드의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이 노래Chopin의 Mazurka Op.67 No.4번)를 연주하는 것을 듣고

영감을 얻어 만들게 된 곡이며,

우리가 고통받는 상황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메세지로 주고 있습니다.

Tricia Evy 본인이 장애물에 부딛힌 일들이 있었지만 그것들로 인해 성장할 수 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 곡이 특별한 점이 있다면 위에서 언급되었듯,

Chopin의 Mazurka Op.67 No.4번의 멜로디를 가지고와서 만든 점 입니다.

노래가 흘러가는 모든 라인에 이 마주르카가 깔리게 됩니다.

물론 코드와 박자는 Jazzy 하게 바꿔 놓았지만, 일부 멜로디만 가져와서 무한반복 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Mazurka 한곡을 통째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혹시, Chopin의 Mazurka를 모르시는 분들은 먼저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특별히, 1997년 영국의 Royal Alber hall에서 역사적인 solo recital을 가졌던 Evegeny Kissin의 연주를 가져왔습니다.

뽀글머리의 키신은 정말 샤이보이인데,

2019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직접 본 Kissin은 어느덧 배나온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힘이란...대신 연주는 더욱 성숙해진 느낌도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qgOzDDPlFjI 

Kissin연주의 Chopin Mazurka Op.67 No.4

 

자, 위에서 쇼팽의 곡을 들어보셨거나 이미 아시는 분들은 오늘의 곡으로 넘어가셔야죠?

아래 링크에서 바로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FpNsHHlXdFI&list=OLAK5uy_nVEv4PhRKabJ1HLVEpIGqGgek4eS0y5Ig&index=7 

 

 

개인적으로 프랑스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참 프랑스어가 착착 감기는게 편곡도 잘했고, 보컬까지 찰떡궁합인 것 같습니다.

 

앨범 내부

마지막으로 가사까지 올려봅니다.

프랑스어 아시는 분은 원어로,

모르시는분은 번역본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즐거운 감상되시길 바라며,

오늘의 음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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