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아이가 구토를 여러번 하는 원인 중 '변비에 의한 소화불량'

일찍자요 2023. 7.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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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주말.
새벽에 갑자기 잘 자던 아이가 침대에 구토를 쏟아 냈다.
잠결에 대량의 구토를 쏟아 낸지라, 긴 머리카락과 목 주변, 옷까지 그냥 토사물로 떡이 져버렸다.
그러고 나서도 밤새 구토는 몇 차례 계속되었고,
일요일 아침, 근처 아동병원에 가서 진료 기다리는 중에도 구토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열까지 38도까지 올랐고, 아이는 기진맥진해서 축 쳐져 있었다 ㅠ
 
뭐가 잘못된 걸까?
전날 먹은 인스턴트 피자? 씨앗 호떡? 
토사물로 보면 소화가 안되고 덩어리가 그대로 나온 거 같아 보이는데.. 
단순히 체했다고 생각하고 진료를 기다렸다.
 

"배에 가스도 차고 X-ray를 한번 찍어 봐야겠습니다"

출처 : https://www.mdedge.com/pediatrics/article/55762/gastroenterology/x-ray-illustrates-constipation-pain-parents

X-ray를 찍어 보니, 변이 가득 차 있기도 하고 복부에 가스도 좀 차 있었다.
변비에 의한 소화불량 일수도 있고, 장염 일수도 있는 상황.
 

"변이 많이 차 있을 때와 장염일 때 조치가 다르니, 관장약 넣어서 일단 변 사진 찍어 오시고 다시 보시죠"

 
그렇게 관장약 투여하고 변을 보고 나니, 
변은 풀어지지 않고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이다.
그렇지만 토끼똥 같은 동글동글 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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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변비에 의한 소화불량이었던 것이다.

 

출처 : https://www.verywellhealth.com/stomach-problems-causes-1945283

 
보통 이런 것은 사춘기 이후의 여학생들에게도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방귀를 참기도 하고, 변을 참다 보니 배에 가스가 가득 차게 되고 복통을 호소하게 되어 응급실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죠.
이번에 아이가 겪은 경우도 배가 계속 아프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이것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는데요,
 
복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위의 그림과 같이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영문사진이라 한글로 번역해서 붙여보았습니다.
참고로 '게실증'은 식도, 위, 소장, 대장의 약해진 장벽이 늘어나 꽈리 모양의 주머니가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변비에 의한 복통은 식습관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현재 7살인 아이의 식습관을 고려하면, 야채를 골고루 먹지 않는 것이 하나의 원인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렇게 야채를 안 먹으려 하는지..ㅜㅠ
그래도 이번에 고생을 하면서 엄마 아빠의 주장에 설득력이 생겼고,
아이도 앞으로 잘 먹겠다고 고개를 끄덕여서 다행입니다.
 
 
 
아이가 아프니 이래저리 힘들군요.
건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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