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피소드
당뇨가 있으신 환자분이 다시 오셨는데,
3달만에 당화혈색소가 2 증가 했다.
Dr : 약은 잘 드셨어요?
환자 : 아침저녁약 중 아침만 먹었네요..
Dr : 다른 거 특별한 거 드신거 있으세요?
환자 : 몸에 좋다고 해서 비타민 쥬스를 마셨습니다. 독일 쥬스 라고..
Dr : 아....쥬스....
2. 비타민 쥬스인데, 어때서?
음료나 간식 사서 드실때, 영양성분 정보를 얼마나 확인하시나요?
당분 비율 확인해보셨나요?
시중에 파는 음료들 그리고 비타민이나 과일 쥬스에도 당성분이 적지 않습니다.
당뇨 환자에게 식이요법은 반드시 해야하는 아주 중요한 혈당관리 방법 인데요,
어떤 음식을 사든 제품 뒤 영양성분 표시에서 당류 및 탄수화물 함량을 꼭! 확인해 보세요.
무가당 음료와 스포츠 이온음료도 당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왜 확인해야하느냐?
당연히...봐야하는거..;
음료수나 즙은 액상이고 갈아서 섭취하는 것이라 혈당이 더 빨리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일쥬스나 즙을 드시기보다는 '생과일 그대로' 드시는 게 낫습니다.
쥬스같은게 얼마나 빨리 몸에 흡수되어 혈당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저혈당 응급식품으로 분류될 정도라고 말씀드리면 될까요...?
저혈당 있으신 분들께 사탕 들고 다니시라고도 하지만,
사실 급할때 과일 쥬스나 음료수 드시라고 합니다.
그만큼 혈당을 빨리 높입니다.
당뇨에 가장 좋은 음료는 그냥 '맹물 생수'입니다.
3. 그럼 과일은..생과일 그대로는 그냥 먹어도 되나?
위 에피소드와 같이 환자분들 중 당화혈색소가 높아진 환자들이 계신데,
이런 분들 중에는 여름에는 수박, 가을에는 단감, 겨울에는 딸기 등 많이 드셨다고들 하십니다.
모든 과일은 당분이 함유돼 있고 대체로 한 번 먹을 때 많이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칼로리에 따라 하루에 1~2번 정도 적절한 용량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그럼 과일은 얼만큼씩 먹는게 적당하냐?
질병청에 나와 있는 질문과 답을 그대로 공유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Q. 과일을 얼마나 먹을 수 있나요?
A. 과일은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과량으로 섭취하면 혈당을 올립니다.반면 과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도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므로 적절하게 맞추어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1회에 1교환 단위 정도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사과를 예를 들면 중간 크기의 1/3개(100 그램), 참외나 오렌지 반개(100그램), 수박 큰 것 한쪽(250그램), 배 1/4쪽, 딸기 10개, 토마토 큰 것 1개(350그램), 과일주스 반 컵 중에 한 가지를 먹습니다.주스나 통조림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주스를 마실 때에는 무가당으로 표시된 것을 고릅니다.
그리고!
과일도 간식으로 먹는게 아니라!
식사 후 함께 드시고, 또 드신 후에도 공복시간을 좀 가지는게 좋습니다.
당화혈색소 뜻과 검사 목적을 추가 설명하며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건강한 생활을 응원합니다:)
※ 참고용어
1. 당화혈색소가 뭐에요?
- 적혈구내에는 혈색소(헤모글로빈)라고 하는 산소운반에 중요한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의 일부가 혈색소에 결합하게 되고 이것을 당화혈색소라고 합니다.
-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를 하는데,
지난 2-3 개월 동안의 혈중 포도당의 평균치를 평가했을때 당화된 A1c형 혈색소의 농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2. 당화혈색소 검사 목적 및 의의
1) 임상적 의의
- 당뇨 및 당뇨병전기를 선별하고 진단하기 위함.
- 환자의 당뇨를 모니터하고 치료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
2) 참고치: ≤ 5.6%
3) 해석
- ≤ 5.6%: 참고치 이내
- 5.7-6.4%: 당뇨 전단계
- ≥6.5%: 당뇨
(참고출처 : 질병관리청, 삼성서울병원, 대한진단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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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Dr.HPS 의 자문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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